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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저커버그도 한다는 그 운동, 주짓수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메타(전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트위터에서 한 판 붙자고 했는데, 그중 마크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고 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주짓수의 기원

주짓수는 일본의 유술에서 시작된 것으로 유술을 영어로 발음하면 "주주쓰" 정도가 되고 그것이 브라질을 시작으로 서양으로 전파되면서 "주짓수"라고 불리게 된 운동입니다. 상대방을  넘어뜨리고, 관절을 꺾고, 조르는 기술을 주로 하는 무술입니다. 주짓수는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유러피안 주짓수로 크게 나뉘는데요, 태동한 시기와 기원이 된 장소 등이 약간 다르고 운동의 성격도 조금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주짓수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가리킵니다. 

 

 

 

주짓수 벨트 단계

주짓수 벨트는 성인과 유소년(15세 이하)의 시스템이 조금 다릅니다. 성인은 흰색-파랑-보라-갈색-검정-빨검-빨흰-빨강의 순으로 벨트 단계가 올라가고 유소년은 흰색-회흰-회색-회검-노희-노랑-노검-주흰-주황-주검-녹흰-녹색-녹검의 순으로 벨트 단계가 올라갑니다. 

성인 주짓수 벨트유소년(15세 이하) 주짓수 벨트
성인 주짓수 벨트 vs. 유소년 주짓수 벨트 단계 (그림 출처: 위키피디아)

태권도와 달리 주짓수는 벨트를 바꾸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어느 기사에서 본 바로는 주짓수 빨간색 띠 보유자는 세계에 손꼽을 정도밖에 없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키즈 주짓수를 1년 전에 시작했는데, 딱 1년 만에 회흰띠(위 오른쪽 표에서 두 번째)를 얻었습니다. 위 표의 그림을 보면 벨트 끝 부분에 검은색(성인 Black 0-6의 경우 흰색, 빨간색) 넓은 띠 부분이 있는데요. 두 달에 한 번 정도 승급 심사를 하면서 심사에 통과하면 해당 부분에 흰색 면 테이프 같은 것으로 띠를 붙여줍니다. 이 작은 테이프 띠 4개가 차고 나서 다음 승급 심사를 통과하면 아예 색이 다른 벨트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유소년 등급의 경우 벨트 자체를 다른 색으로 바꾸는 데 1~1.5년이 소요되고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소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주짓수의 승급 시스템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다소 조바심이 나게 하거나 띠가 자주 바뀌지 않아 흥미를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을 수 있는데, 막상 수련하는 모습을 보면 기술을 배운 후 배운 기술을 상대방에게 직접 실험해 보고 적용해 볼 수 있어 아주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 운동 어떤 걸 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님이라면 주짓수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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